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 근로소득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상위 계층은 소득이 늘었고, 소득이 높을 수록 증가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20% 가구와 하위20% 가구 사이의 격차 역시 최악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상위 20% 가구 소득은 하위 20% 소득의 5.52배를 기록했는데, 그게 역대 최고치였다. 이번에 다시 5.52배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7~9월)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 결과에 담긴 내용이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원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 소득은 47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6%(실질 기준 3.0%) 늘었다. 아래 내용 역시 모두 가구원 2인 이상 기준이다.
1분위(소득 하위 0~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8천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0% 줄었다. 1분위 소득은 올해 1분기 8.0%, 2분기 7.6% 줄었고 3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2분위 (소득 하위 20~4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84만3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5% 감소했다. 2분위 가구 역시 세 분기 연속 소득이 줄었다.
반면, 중간 계층인 3분위부터는 지난해 3분기보다 소득이 늘었다. 상위 계층일수록 증가 폭이 컸다.
3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3분기보다 2.1% 늘어난 414만8000원, 4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8% 증가한 56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73만6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8% 늘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2016년 1분기부터 11분기(33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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