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공원일몰제로 인한 부산지역 도시공원을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일정 금액을 부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지난 8일부터 10일간 온라인 방식에 의한 공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03명 중 44.3%가 부산에 공원이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부족까지 포함해 총 86.1%의 응답자들이 부산시 내 공원의 증설과 확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산시 공원의 접근성 만족에서도 불만족이 64.8%로 나타났다. 이는 걸어서 5분 거리 공원시대가 서울을 비롯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생활속의 공원문화 마련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인식 수준은 응답자 50%는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50%는 여전히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부산의 공원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90%가 부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매달 3800원을 20년간 부담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75.5%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응답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관계자는 "응답자 4분의 3이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도시공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일본의 요코하마시의 경우 부족한 녹지를 확보하기 위한 토지매입비와 공원조성비용을 시민 1인당 매년 9000원씩 걷겠다는 일명 녹지세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공원녹지에 투자하며 10년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부산의 실정에 맞게 검토해 공원일몰제로 인한 도시공원 난개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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