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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양념 ‘팍팍’…북한이탈주민-남한이웃 김장김치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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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양념 ‘팍팍’…북한이탈주민-남한이웃 김장김치 나누기

임각수 전 군수 절임배추 1500포기 지원, 한장훈 회장·한상길 전 부의장 등 양념재료 값 기탁

▲18일 오전 청주 가경동 MBC충북 광장 일원에서 ‘5회 충북새삶인협회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열리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기자)

김장철인 요즘 북한이탈주민들을 돕는 남한 이웃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18일 오전 청주 가경동 MBC충북 광장 일원에서는 ‘충북새삶인협회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현재 ‘영어(囹圄)의 몸’인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옥중에서 1500포기의 절임배추를 지원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임 전 군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5년째 괴산 절임배추를 후원해오고 있다.

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 회장과 한상길 전 민주평통 충북지회 부의장, 신흥기업(주)은 김장김치에 필요한 양념재료 일체의 값을 후원했다.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새삶인협회 진천·음성·증평·괴산 지부 회원 등 충북 곳곳의 봉사단체들도 모여 나눔을 실천하는데 손을 보탰다.
▲이날 1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담근 김치는 10㎏들이 1 상자 기준 350 상자 3500㎏에 달한다. ⓒ프레시안(김수미 기자)

이날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00여 명으로, 이들이 하루 동안 담근 김치는 모두 10㎏들이 1 상자 기준 350 상자 3500㎏에 달한다.

김장김치는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들이 각자 담근 김치를 가져가고, 남은 김치는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북한이탈주민과 충북 도내 홀몸노인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를 기획한 한상길 전 민주평통 충북지회 부의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매년 기획하고 있다”며 “충북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매년 북한이탈주민과 소외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북한이탈 주민의 조기정착과 사회통합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 중 최고령인 주모(82·함경북도 종성) 옹은 “5년째 빠짐없이 김장 담그기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2년 째 청주에 거주 중인데 음성에 사는 딸과 만나 김치도 담그고 충북에 흩어져 사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만나 서로 어울리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한 자리다”며 “더불어 김장까지 해결할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행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최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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