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 밴드부 부활을 위한 ‘보리닷되 모금운동’에 연이은 기탁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보리닷되 모금운동은 1950년대 말 학생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보리닷되 씩을 모아 장흥고등학교 밴드부 창설의 기반을 마련한 운동이다.
이렇게 탄생한 장흥고 밴드부는 지역 주요 기념식과 축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1990년대 말 학생수 감소와 운영난으로 해체됐다.
이번 모금운동은 이달 초 장흥중·고 6,7회 졸업생 일동이 밴드부 부활을 위한 기금 160만원을 장흥군에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군은 지난 16일 대한기자협회 장흥군지회 김안선, 위정성 기자는 비록 장흥고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음악활동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이번 모금운동에 동참했다며 기탁금 2백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다양한 지역 사업체와 사회단체에서 보리닷되 모금운동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보리닷되 운동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면서 내년 초, 중에는 장흥고 밴드부 부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종순 군수는 “지역 언론인으로서 보리닷되 운동에 솔선수범 참여해준 김안선, 위정성 기자에 감사하다. 군민과 향우의 정성이 모여 문화·예술의 고장 장흥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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