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6일 ‘가고 싶은 섬’ 보성 장도가 마을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을 마련하고 탐방로를 정비해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가고 싶은 섬’ 14곳을 선정해 주민이 살고 싶고, 방문객은 가고 싶은 섬마을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강진 가우도, 여수 낭도, 신안 반월·박지도, 고흥 연홍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가 문을 열고 지난 10월 생일도가 문을 연데 이어 여덟 번째로 보성 장도가 ‘섬 여는 날’ 행사를 가졌다.
장도는 지난 2016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벌배가 있는 풍경 천연 갯벌’ 이라는 컨셉으로 2년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마을 게스트하우스와 마을식당을 오픈한데 이어 생태 탐방로 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호 전남도행정부지사, 김철우 보성 군수를 비롯한 지역의 주요인사와 14곳의 ‘가고 싶은 섬’ 주민 대표단 및 장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장도 부녀회원으로 구성된 벌배 아줌마 민요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여는 날 행사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특히 장도 출향 향우 50여명이 참석해 오래전 떠났던 고향이 가고 싶은 섬으로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느끼면서 ‘섬 여는 날’의 의미를 더했다.
가고 싶은 섬 장도는 습지보호구역 및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이 있는 곳으로 장도의 상징이라 국가어업유산으로도 지정된 벌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주민들의 일상 자체가 문화인 곳이다. 이러한 장도만의 문화를 방문객이 천연 갯벌과 생태 탐방로를 통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장도는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우수한 갯벌자원과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이 힐링하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변모했다”며 “앞으로도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섬을 만들어 나가도록 전남도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오는 2015년부터 섬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4개 섬이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오는 2024년까지 총 24개 섬을 발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품 섬으로 가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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