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6일, 분양원가 공개를 위한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분양원가 공개가 부동산 적폐청산의 첫 걸음”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16일,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양원가 공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첫 부동산 개혁 조치”라고 환영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분양가상한제, 보유세 강화 등 개혁 조치들을 주저하는 사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전국의 땅값과 집값이 1000조원 급등했지만, 이제라도 개혁의 고삐를 잡고 분양원가 공개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는 ‘빚내서 집 사라’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와 달라야 한다”고 주문하고 “국민의 집인 토지와 주택을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침체된 경제를 살린다며 경기 부양 수단으로 이용한 과거 보수정부의 실패와 결별하고, 헌법 제35조에 명시된 주거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개혁 조치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아파트 후분양제와 분양원가 공개 전면 실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부동산 가격공시제도의 전면 개혁, 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 조치에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동영 대표는 그러나,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분양원가 공개항목을 확대하되, 공개대상을 ‘앞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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