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실시하는 대전지역 35개 시험장학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여 들었다.
성모여고와 호수돈여고, 우송고 등 여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송촌고 시험장에서는 ‘찍어도 정답, 수능 대박’ 등의 현수막을 든 후배 학생과 교사들이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챙겨주며 격려했다.
보문고 등 남학생들의 시험장인 대전 명석고에도 후보 학생들과 교사들이 나와 수험생들을 응원했지만 구호를 외치거나 율동하는 모습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두 번째 자녀를 수능시험장에 데려다 주러왔다는 H고 학부모는 “예전처럼 합격을 기원하며 엿이나 찹쌀떡 같은 합격기원 물품을 정문에 붙이거나 후배학생들의 대규모로 모여 요란하게 응원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전과 다른 점”이라며 “학생들의 시험장이 집이나 학교에서 먼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어 집단응원은 어렵고,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시험장 오기가 전보다 불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시험장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혹시라도 신경을 쓸까봐 담장 그늘 등에 숨어 시험장을 응시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 시내버스 가운데는 수능생을 격려하는 문구를 차내에 게시하고 운행하는 차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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