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비해 철새 도래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13일 겨울철새의 본격적인 도래시기를 맞아 해남 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를 방문해 소독 실시 현황 등 차단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지사는 “최근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들기 시작하한 가운데 지난달 경남 창녕 장척저수지와 11일 충북 음성 미호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는 등 AI 발생 위험성이 늘고 있다”며 “시·군에서는 철새도래지를 매일 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농가에서는 야생철새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그물망 설치, 철저한 소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10건이 검출됐으나, 고병원성 AI는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서울 중랑천, 경기 한강하구, 문산천, 포천천, 충북 미호천, 충남 곡교천, 전북 만경강, 경남 장척저수지, 제주 하도리 등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