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덕산업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신도심 지역인 도안과 가오지구에 12월부터 대기오염측정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한 하천 수질보전을 위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대규모 대덕산업단지 및 재생사업지의 유휴토지와 시설녹지 생태축 등에 수목을 확충해 미세먼지의 주거지역 확산을 줄이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산업단지 오염원 발생을 줄이기 위한 수목 확충과 가로수 다열․복층 식재 등의 다기능 숲 조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안과 가오지역에 4억 3000만 원을 들여 설치할 대기오염측정소는 도시지역 평균대기질 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되며,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오존(O3) 등 도시대기질 11개 항목을 측정하게 된다.
산업단지 내 사고나 화재 등으로 발생 우려가 있는 유독물 유출수와 강우 초기 오염물질을 함유한 초기 빗물의 하천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대전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덕구 대화로 일원에 총사업비 244억 원을 들여 저류량 1만 1800톤 규모로 시설될 대전산단 완충저류시설은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2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산업단지는 지난 1965~1975년 조성된 노후 산업단지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연간 18만 7000톤, 특정수질 폐수배출량이 하루 5000여 톤에 달하고 있다.
대전산업단지는 비점오염 또는 사고수 유출수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아 지난 2014년 아모레퍼시픽공장 화재 시 소화용수가 배수로를 통해 갑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과 수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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