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명사들의 기증품과 함께 아름다운 사연을 파는 '이야기옥션'을 16일 시작했다.
'이야기옥션'은 각계 인사들로부터 애장품을 기증 받아 경매에 붙이고 그 애장품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금은 기증자가 지정하는 곳에 보내지게 되는데 불우 이웃은 물론, 영치금 없는 구치소 재소자, 지리산 반달곰 등으로 다양하게 지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증품은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수집됐다.
첫 경매는 신영복 성공회대교수, 인류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램 달성자 박영석 (주)골드윈 코리아 이사 등 2명이 기증한 애장품으로 시작됐다. 신영복 교수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83년 대전교도소에서 쓴 붓글씨와 함께 이 붓글씨에 얽힌 사연을 기증했다. 박영석 이사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북극탐험 때 입었던 패딩 재킷을 당시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기증했다.
앞으로 이창호 9단이 서명한 바둑판, 방송인 김미화 씨가 기증한 터키석 목걸이, 고 김동리 선생이 고 이문구 선생에게 써준 붓글씨, 강우석 감독의 한정 특별판 '실미도' DVD 등이 이야기와 함께 경매에 올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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