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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은 풍류 문화의 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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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은 풍류 문화의 본산이다”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정읍 풍류란 무엇인가?’ 토크쇼 펼쳐져

‘정읍 풍류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크쇼가 9일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정읍풍류문화지킴이’ 김문선 씨를 초청해 펼쳐졌다.ⓒ프레시안(=이태영 기자)
“풍류란 바람의 흐름처럼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적인 가치를 벗어나 서로 즐겁게 어울리며, 모든 것에 마음을 열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멋있는 삶을 뜻합니다”

‘정읍 풍류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크쇼가 9일 오후 3시 전북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정읍풍류문화지킴이’ 김문선 씨를 초청해 펼쳐졌다.

그는 “정읍은 우주의 단전이요, 지구의 축이요, 한반도의 배꼽이다”라고 김지하 작품 ‘대설(大說) 남(南)’ 중에서 나온다”며 '정읍에 풍류가 어떻게 정착하고 알려졌을까' 의문을 품고 ‘최치원의 난랑비’, ‘정읍사’ 등 여러 사료를 조사한 끝에 ‘정읍은 풍류문화의 본산이며, 정읍이란 곳을 빼고 풍류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읍 풍류의 뿌리를 1927년에 세워진 아양정에서 시작된 아양계로 보고 있다. 아양정에 모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읍 풍류가 이어져 왔다”며 “아양정을 세운 김기남은 이곳에 아양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풍류를 익히고 보존해 정읍풍류의 뿌리를 내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양정에서 풍류를 할 때면 각지에서 율객들이 수없이 많이 모였는데 보통 한 악기당 3~4명이 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며 “아양계 뿌리는 1954년 조직된 초산율계 등을 거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읍풍류의 정신을 이어온 대표하는 인물로 줄풍류의 시조로 알려진 전계문(1872~1940), 단소 산조 창시자인 천추산(1890~1965), 한말이래 최고의 거문고 대가로 알려진 김용근(1885~1963),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인 김윤덕(1918~1978), 국악보를 출판한 정경태(1916~2003), 계면조 창법을 창안한 유종구(1920~1984), 전북 대금정악무형문화재인 김환철(1910~1991), 구례향제줄풍류 이수자 이기열(1919~2000), 정자선의 춤을 이어갈 훌륭한 기량의 소유자로 알려진 김소란(1917~미상) 등이 잘 알려져 있다"며 정읍시민들의 자긍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은 정읍의 풍류정신을 이어 김경태의 무보를 바탕으로 김소란의 춤을 복원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김소란의 멋진 춤사위가 펼쳐질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택문화체험관 고혜선 대표는 “이번 토크쇼는 본 사업의 점검 차원에서 정읍 풍류문화지킴이 김문선 씨를 초청해 정읍 풍류에 대한 근원과 계보를 짚어보기 이해 마련했다”며 “향후 정읍의 풍류를 지켜가고자 노력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정읍의 선비문화와 풍류예술을 컨셉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고택문화체험관은 올해 ‘정읍 풍류문화 아양계 연희’ 연구 사업을 진행, 두 차례 세미나를 진행했다.

제1차 세미나는 지난 5월 18일 ‘정읍 풍류문화와 권번이 갖는 의미 제고’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제2차 세미나는 9월 7일에 ‘정읍 풍류문화 일원, 소란 김옥진의 춤에 대한 고찰’로 진행했다.

마지막 3차 세미나는 오는 12월 14일 연지 아트홀에서 ‘소란 김옥진’ 춤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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