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 동계올림픽 개최기념 상징 조형물 부정 선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태백 조형물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백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9일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태백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태백시 기획감사실과 모 동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통장거래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릉지청에서 지난 8일 태백시 모 동장을 소환해 지난 2017년 9월 28일 태백시 통리지역에 1억 20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사랑으로 채워가는 하트’ 상징조형물 설치와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지난해 3월 강릉시가 발주한 강릉역 상징 조형물 현상 공모와 관련해 조형물 작가 A(49·서울)씨와 건축사이자 전 강원도의원을 지낸 B(58)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 했다.
강릉역에 설치된 ‘태양을 품은 강릉’ 조형물에 강릉시는 10억 원의 사업비가 지출했으며 해당 작가가 태백시 통리의 하트 조형물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련 동장은 이 문제와 관련 지난 8일에 이어 9일에도 강릉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검찰에서 지난 8일 일부 부서에 대한 서류와 자료 등을 조사한 것은 맞지만 통리 조형물 설치에 대해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리 조형물 설치작가와 강릉에서 문제가 된 조형물의 설치작가가 동일 인물이기 때문에 의심을 받는 것인지는 모르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