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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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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마음으로..."

행정의 지향점을 시민의 행복에 맞춰...

김일권 양산시장은 6"이제는 과거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불합리한 행정은 없어지고 철저하게 현장과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의 지향점을 시민의 행복에 맞춰 변화되고 행복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일권 양산시장이 6일 열린시장실에서 양산의 현장 시안에 대해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프레시안(석동재)
김 시장은 "앞으로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국 도비 확보와 예산 절감을 통한 지방 재원 확충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추진에도 전력을 기울여 시민이 희망을 품고 잘살 수 있는 양산시 , 젊고 활기찬 양산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일권 시장은 다양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토대로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취임 후 김 시장은 민선 75대 정책목표 및 10대 추진전략을 세움과 동시에 수반되는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도청 방문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취임 후 민생 현장을 직접 누비며 재난 예방 대응, 지역기업체 방문을 통한 규제·고용 관련 의견 청취, 발달장애인 지원문제 등을 챙겨왔다.

특히, 활짝 열린 시장실로 다양한 계층·이웃과 상시 간담회 추진, 시민의 정책·예산 분야 의견제시가 가능토록 시정 참여단 가동, 권위적인 행정문화 해소를 위한 자유로운 토론 및 책임감 있는 회의를 하도록 했다.

김 시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공사 현장에 지역 제품 최우선 공급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두어 추진토록 했다.

더불어 삶이 편안한 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복지시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관행화된 사업들의 중복투자를 배제하고 향후 재정부담 가중이 예상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대비책 마련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마음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아갈 것"이라며 "임기 내 시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소중히 여기고 시민의 꿈과 희망을 시정의 중요정책으로 담아 시민의 뜻이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11초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마음을 다잡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석동재 <프레시안> 경남본부 취재부장이 진행한 김 시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프레시안: 시장으로 취임 후 투명한 행정 정책으로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말씀...

김일권: 민선 7기 양산시정의 출발에 따른 변화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심스럽고, 냉정하게 살펴보고 있다. 스스로 뒤돌아보며 점검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기대와 걱정을 반반씩 했던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좀 더 두고 봐야 알지 않겠냐는 반응에는 더 고민하고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코스모스밭을 정비하고 추가로 국화 등을 심어 야생화 단지로 조성할 것을 시 관계자에게 지시하는 김일권 시장.ⓒ양산시
프레시안: 그동안 시장으로서 양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판단한 것이 있다면...

김일권: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업무가 없습니다만, 사안의 중대성, 시급성 등을 고려,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양방향의 토론과 회의를 통해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재 2016년말 양산물금신도시 조성과 함께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334천평 규모의 부지 중 첨단산학단지 11만평, 실버단지 46천평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여 여러 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 주요 국정과제 중 부산대 유휴부지에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기 추진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남도와 우리시, 그리고 부산대와의 공동 연구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나, 용역기간 및 사업의 착수시기를 고려하여 이보다 먼저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양산, 더 큰 변화와 더 행복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입장과, 시민들의 관점에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과, 시민이 시장(주인)이 되는 시정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부산대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부분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자는 목적이다.

현재 부산대와의 합의를 통해 양산캠퍼스 실버산학단지에 시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을 긴급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부지는 현재 만발해 있는 코스모스밭을 정비하고 추가로 국화 등을 심어 야생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고 앞으로 부산대와 다양한 사업으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프레시안: 민선74년동안 앞으로의 시정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김일권: 민선74년은 시장이 가진 권한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이 시의 정책수립과 집행의 중심이 되도록 참여와 협동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민선7'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 시정슬로건과 함께 활기찬 경제, 행복한 교육, 따뜻한 복지, 쾌적한 도시, 통하는 행정이라는 5대 정책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10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양산과 더불어 시민이 행복해지는 시정으로 이어질 것이며, 시민과 약속한 53개공약(56개사업)에 있어서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있다.

양산의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것은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며 이를 통해 튼튼한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행복한 양산을 만드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소규모 벤처기업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 지식기반기업이 원도심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유치와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한 낙후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레시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양산시의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김일권: 지난 8월 근로장학금 지원요건완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대상 확대, 사회보험료 지원 강화 등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내수부진,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에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어, 내년부터 청년창업 특별자금 50억을 신설하고,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차액보전금 지원율을 2년간 2.5%로 확대(기존 :1년차 2.5%, 2년차 1.6%)하여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과 경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률보다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하는 공적제도인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업소별 월1만원씩 1년간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산시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충전식 카드상품권인 양산사랑전자상품권을 2019년 도입할 예정이다. 2019년 상품권카드 활성화를 위해 최초 발행액 100억원은 10%의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후 100억원에 대해서는 5%의 평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양산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절감(0.3% ~ 1.5%), 지역 내 소비문화 확산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2020년에는 영세상인 상품권 카드 수수료 제로화 추진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공예산업 육성을 위해 공예품 대전 개최, 공예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업체 지원, 우수공예품 개발장려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의 창업 및 재기지원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양산센터가 19년도 7월경 현재 건립중인 양산비즈니스센터 내 개소 될 예정으로 소상공인 경영교육, 컨설팅 지원, 재창업 패키지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시장 물가안정 캠페인에 참석한 김일권 시장.ⓒ양산시
프레시안: 양산시의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인터넷 쇼핑몰 등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과 전통시장 내 상인 연령층의 고령화가 지속하고 시민들의 발길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양산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의 중점방향은...

김일권: 그 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 기반시설 설치와 같은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현대화 사업 위주로 추진해왔으며, 결과적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외형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나 시설 위주 지원만으로는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시설개선사업은 소방, 전기 시설 개선 등 깨끗하고 안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문화관광형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즐기고, 놀고, 머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그간 우리시는 남부시장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남부극장 조성, 미더덕젓갈, 울금 막걸리 등을 대표상품 개발하는 등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내년부터는 문화관광형시장 2.0을 통해 대표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명품시장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남부시장에서 북부시장에 이르는 원도심 상권을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조명경관 설치, 차 없는 거리 이벤트 등을 통한 쇼핑명소로 조성하고, 서창, 덕계시장 등 다른 시장 또한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내 청년 고객 유입을 위해 올해 남부시장 2층 빈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청년몰을 15개소 조성하였고, 2019년 청년몰 확장사업을 통해 9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자 공모 신청 중에 있으며, 공용라운지 조성 등을 통해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통시장은 시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공연,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특화상품이나 축제, 이벤트 등 문화와 관광이 함께하는 장소로 탈바꿈하도록 지원 해 나가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일권: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위한 변화의 길은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오직 시민행복과 양산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 변화를 완성해 가기 위해 시장이 가진 권한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이 시의 정책수립과 집행의 중심이 되도록 참여와 협동으로 양산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시민을 이끄는 시장이 아닌 시민과 함께 사람이 중심이 되고 시민의 편에 서는 시장이 될 것이다.

양산시민을 위해 양산시가 존재하는 것이고, 시민이 시장이고 나아가 양산인 것이다. 시민 한분 한분을 위해 양산에서 살아갈 아이들과 우리를 위해 저 또한 그곳에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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