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태백시, 중국 대도시 교류추진 타당성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태백시, 중국 대도시 교류추진 타당성 논란

겨울도시회의 참석도 타당성 결여 지적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지역현안과 관련 없는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공무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류추진 도시문제도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태백시에 따르면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호텔에서 (재)여시재 주최로 열린 ‘2018 여시재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2일부터 3박4일간 공무출장을 냈다.

이번 중국 출장목적은 여시재 포럼과 강연, 시찰 등을 통한 신문명 도시와 중국에 대한 이해 증대는 물론 베이징, 선전, 우한 시장 등 중국 주요 자치단체장과의 교류도 출장 목적에 포함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출장에는 교류담당 직원 대신 유병욱 비서실장만 대동했다.


▲지난달 29일 태백시 황지동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앞에서 태백광업소 관계자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프레시안

특히 태백시와 교류추진 대상으로 꼽은 베이징은 이번 포럼의 개최장소이면서 22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 수도이며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도시인 선전도 인구 2000만의 중국판 실리콘밸리다.

또한 중국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로 알려진 우한시 역시 중국에서 7번째로 큰 도시로 자동차와 철강, 디스플레이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한국의 광주시(자매도시), 청주시(우호도시)와 교류하고 있다.

태백지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인구가 2000만에서 1000만이 넘는 글로벌 도시들이 폐광도시 태백과 교류를 맺을 수 있을지 또 교류효과가 있을지 의아하다”며 “이들 도시교류를 방문목적에 포함시킨 것은 생색내기용 과잉 치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포럼의 핵심은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진 것은 글로벌 대도시들이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몰락해가는 태백의 현실을 감안해 앞으로 해외출장은 선별해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해당 도시 시장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기 때문에 교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한시는 지난 2008년 태백시와 자매도시로 잠시 교류한 자치단체”라고 말했다.

한편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상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제18회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당시 세계겨울도시회의는 12일에 개최됐지만 중국 자매도시인 허륭에 들리기 위해 8일 출국한 뒤 9일과 10일 허륭시에 체류했다. 당시 회의에는 중국과 한국 등 7개국 17개 도시에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겨울도시회의에 참석해 2019년 태백산눈축제를 홍보하고 겨울도시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했다”며 “태백산눈축제 초청장은 필리핀 바기오시와 중국 화룡시 등 2개국 5개 자매도시에 초청장을 보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태백시는 겨울도시회의에 회원으로 가입한 도시들에게는 2019 태백산눈축제 초청장을 보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겨울도시회의 참석에 대한 타당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