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이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청년실업, 저출산 등의 인구감소 문제를 분석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남구청은 해마다 감소하는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기초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함께 '인구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청년실업,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남구의 인구수는 27만9309명으로 집계됐다. 노인인구 비율은 부산에서 6번째로 높았으며 생산가능인구(15~64세) 및 가임기 여성(15~49세)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0명으로 전국(12명)과 부산(11명)보다 낮았다. 최근 5년간 영유아수 및 재원아동수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대연·문현지구는 정원충족율을 초과했으나 용호·용당·감만·우암지구는 전국 평균 이하로 지역 편차도 극심했다.
남구청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학적 요인, 사회적 특성 등 종합적인 여건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인구정책 과제 35개를 발굴하고 청년스타트업 거리 조성, 출산지원금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삼삼오오 양육놀이 배달강의, 세대통합놀이터 조성 등 16개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과제에 대해서는 이후 재검토 회의를 거쳐 구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이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앞으로 인구정책 중·장기 과제에 대한 사업추진은 물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도시 남구가 되도록 가족 친화적 정책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