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일까지 감항...10일 이후 운항여부는 불투명
당초 3일부터 운항여부가 불투명 했던(본보 1일자 단독보도) 에어포항이 포항시민들 뿐 아니라 항공이용 승객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에어포항은 지난 1일 본보 취재가 시작되자 포항 발 김포, 제주행 노선을 당초 이달 3일부터 운항 여부미정 계획을 전면 수정해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자사 사정으로 일시 감항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 왕복 2회 운항을 1회로 줄이고 10일 이후 운항 재개여부는 추후 별도 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본보 취재당시 에어포항 홈페이지에는 포항발 제주,김포행 왕복예약은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잔여좌석 없음’ 으로 나타났다.
전화문의 결과 ‘내부사정으로 당분간 운항이 불투명해 3일부터 예약을 받을 수없다’고 했다.
특히 에어포항 관계자는 본보 단독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정상운항 할 예정인데 무슨소리냐' ‘오보니까 당장 기사를 내려라’는 강압적인 언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에어포항은 또 본보 기자가 홈페이지에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잔여좌석 없음’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약 1시간 후 '홈페이지에 정상예약으로 되돌려 놨다'며 재연락을 취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에어포항의 행태는 포항시민 뿐 아니라 항공이용승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정모(55)씨는 “항공사의 휴항 및 감항등 내부사정으로 일정변경이 있을 시에는 홈페이지나 언론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전통보가 원칙인데 이런 기본조차 없는 에어포항의 처신은 시민들을 우롱하고 항공사의 기본을 상실한 처사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한편 에어포항은 지난 달 대주주인 동화전자공업(주)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85%가량을 부산 소재 신설 소형항공사인 베스트에어라인에 매각했다.
이와관련 고용승계 및 임금체불등으로 현재까지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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