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대명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부영 관계자 및 대동빌라 주민 등 30여명은 시청에서 대동빌라 주택정비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부영은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동연대를 구성하고 추진절차 단축 및 신속 추진을 위한 행정·법률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기존 건물 철거 및 사업지구까지의 상·하수도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영측은 설계, 시공, 감리 등 재건축사업 공사 전반을 책임지기로 했다.
대동빌라는 지난해 지진피해로 안전점검 결과 위험 판정을 받았다.
현재 81가구 중 이주를 희망한 76가구 178명이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영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81가구인 주택을 121가구 (아파트 2개동 지하1층, 지상 9~12층)로 늘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협의에서는 용적률 상향과 재건축에 따른 주민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은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동빌라 재건축 사업은 흥해 등 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진 피해로 위험 판정을 받은 나머지 5개 지구의 재건축․재개발도 주민들과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지역에는 부영주택 아파트가 4천650여 세대가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포항지진 당시 회사에서 보유 중이던 아파트 52가구를 전세임대로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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