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태백지청 구 청사가 최근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구 청사가 장기간 방치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고용노동부 태백지청 청사가 최근 준공된 산업통상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와 합동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재보험기금 소유인 고용부 구청사는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청사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고용부 구 청사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건물 활용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가 입주할 때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고용부 태백지청 구 청사가 폐쇄된 채 방치되는 것은 주민불편과 함께 황지연못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관상에도 좋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고용부 태백지청 구 청사는 건물이 노후되어 리모델링을 거쳐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청사로 활용할지 아니면 청사를 철거 후 새로운 청사를 신축할지 현장실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근로복지공단 본부에서 현장실사 후 리모델링이나 신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근로복지공단은 고용부 태백지청 구 청사에 대한 예산이 전혀 세워져 있지 못해 언제 사업이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백시번영회 관계자는 “태백중심 시가지에 위치한 고용부 태백지청 구 청사는 민원인과 시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해 호평을 얻은 곳”이라며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입주 이전이라도 청사 주차장을 개방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부 태백지청은 약 5000여 평방미터의 부지를 점유하고 있어 태백시는 민선 3기부터 황지연못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고용부 태백지청 부지를 매입할 계획을 수차례 세웠다가 담당자들이 수시로 교체되면서 중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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