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한 도록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희귀사진 147장을 비롯해 양산의 문화유적과 유물 등을 담았다.
특히 자료집 사진 가운데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남부동 패총과 양산 읍성의 모습, 벌목이 이루어져 돌무지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증산리 왜성과 색이 바래 사라진 통도사의 벽화들과 단청, 천왕문 건축물, 양산 부부총에서 출토된 금동관, 양산 남부동 패총 발굴 광경을 포함한 여러 풍광 등 다양한 사진으로 채워졌다.
유리건판 사진(Gelatin Dry Plate)은 19세기에 발명된 사진 기술로 젤라틴 유제를 유리판에 바른 건판에서 사진을 제작한 것을 말한다.
이후 근대적 방식의 촬영 매체로 활용된 유리건판은 20세기 초부터 공업생산품으로 본격적인 제조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나, 필름의 발명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앞서 박물관은 이번 도록 발간에 맞춰 지난 1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촬영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 특별전 '100년 전 양산으로의 여행'展을 연다.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에서 마치 100년 전 양산의 유적 속에 있는 것처럼 대형 포토존을 설치해 복고 분위기의 사진 체험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이 유리건판 사진에 담긴 유적을 그려볼 수 있는 미술 활동 체험도 가능하다.
양산시립박물관는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을 관내 학교와 공공도서관, 국.공립.대학 박물관 등 500여 개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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