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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매봉산은 ‘공권력 사각지대?’

영농회가 '바람의 언덕' 통행차량 출입통제 논란

강원 태백시 삼수동 매봉산 속칭 ‘바람의 언덕’으로 출입하는 관광객 차량에 대해 지역주민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지난 2008년 한국관광공사가 ‘하늘이 가까운 여행지’를 테마로 10월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선정될 정도로 태백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알려졌다.

특히 태백시는 관광 성수기인 7월 초순부터 8월 중순까지 관광객들의 편의와 매봉산 고랭지배추밭의 영농기간 농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수령~바람의 언덕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태백시 삼수동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오르는 도로변에 영농회 명의로 '농사기간 중 차량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간판을 세워놓고 출입차량을 통제하면서 관광객들과 마찰을 빚고 있으나 해당 관청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그러나 매봉산마을영농회 명칭을 내건 일부 주민이 매년 6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 입구에서 안내간판을 세운 뒤 이곳에 출입하는 차량을 통제하면서 관광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매봉산의 고랭지배추 출하는 9월 초순이면 다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부산에서 온 박모씨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르기 위해 승용차로 이동하는데 영농회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유명 관광지를 영농철이 종료된 상황에서 관공서를 무시하고 영농회 이름으로 차단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농회 관계자는 “영농철이 끝났지만 주말에는 계분살포 등으로 영농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랭지 베추밭은 개인 사유지이고 영농작업이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주말 통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백시 관계자는 “영농회가 영농작업을 핑계로 주말에 통행차량을 차단하는 일에 대해 태백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닌 상황”이라며 “여름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매봉산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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