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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축사 이용 23억 편취…보험 사기범 일당 1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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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축사 이용 23억 편취…보험 사기범 일당 18명 구속

폭염·폭설 피해 위장 보험금 편취…농장주 등 3명 철창행

나주경찰서(서장 박종열)은 오리축사 재해보험금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오리농장주와 축사시공업자, 오리계열 회사 대표 및 직원 등 총 18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오리농장주는 2014년부터 나주와 영암지역에서 오리를 사육하며, 폭설시 축사가 무너지게 차양막을 제거하지 않아 무너지게 하고, 폭설피해가 없는 축사를 트랙터를 이용해 고의로 무너뜨려 폭설사고로 가장했으며, 폭염 발생 시 폐사 수를 부풀려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는 방법으로 보험사에 가축재해보험금 23억원을 허위로 수령했다.

또 구속된 축사 시공업자인 K(59세, 남)씨는 이를 도와, 축사를 무너뜨려주고, 자신이 무너뜨린 축사를 신축 내지는 보수를 하는 등 보험사기를 위한 사전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불법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폭염 및 폭설 피해를 가장한 재해보험사기 단속을 확대하고, 이와 유사한 범죄행위도 있는지 여부도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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