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역이 공공건축물 건설 사상 최초로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지어 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전국의 KTX 역사들이 독창성 없이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지어졌다"는 민주평화당 정동영의원의 국감지적을 받아들인 결과다.
정동영 의원은 철도공사 국감에서 “국내 철도역사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전주역사를 훗날 문화재의 가치로 남을 수 있도록 명품으로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10년동안 KTX개통과 함께 익산역, 정읍역, 부산역, 울산역, 광명역 등 25군데의 역사를 새로지었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비슷한 유형으로, 역사에 남을 만한 건축물은 못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독일 베를린역, 일본 가나자와역, 벨기에 안트베르펜역 등 세계적인 역은 문화재적인 가치를 지닌 건축인 반면, 우리의 경우 100년 뒤에 살아남을 역은 없다. 반면 100년 전에 일본인이 지은 서울역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284호)로써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축예정인 전주역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일반공개 공모방식이 아닌 '국제 현상공모 형식'을 통해 전주의 랜드마크로 지어 져야 하며, 공공건축물 역사에 길이 남을 건물로 건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공공건축물 시행사상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푸리치커상’수상자를 대상으로 국제 현상공모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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