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태백광업 휴광·석포제련소 영업중단…태백경기 ‘설상가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태백광업 휴광·석포제련소 영업중단…태백경기 ‘설상가상’

2018년 일자리·인구 동반감소 심각

‘태백광업 휴광이어 석포제련소 조업중단으로 태백지역 상경기 설상가상’


강원 태백지역의 중요 일자리 버팀목을 해온 업체들이 휴업과 조업중단 사태를 맞게 되면서 지역경기 침체와 인구감소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5일 태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태백지역의 민영탄광인 ㈜태백광업이 인근탄광 갱내수 유입으로 인한 작업환경 악화로 지난 9월 1일부터 채탄작업을 중단해 40여 명이 사실상 일자리를 잃었다.

▲지난 7월 12일 민선 7기 첫 준공식을 가진 태백 동점산업단지 조성사업 기공식. 10월 현재 동점산업단지는 경계측량이 시작도 안돼 2019년 초부터 정식 분양이 가능하다. ⓒ태백시

또 지난 23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 대한 경상북도의 조업정지 20일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최소 6개월간 석포제련소 조업정지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태백지역에서 석포제련소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인들과 주민들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도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강릉지역 7700여 명을 비롯해 인근 삼척시도 700여 명이 증가한 반면 태백지역은 취업자 수가 도내 7개 시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1900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7기 들어 태백시는 지난 7월 12일 361억 원을 들인 동점스포츠산업단지는 경계측량이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식을 가져 '생색내기용'의 무의미한 준공식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태백시는 스포츠산업단지에 대한 경계측량을 맡을 측량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측량기간이 3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 분양은 경계측량이 종료되어야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6월 14일 1236세대 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이 난 부영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도 사업추진이 1년 4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임대아파트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아울러 지난해 동점산업단지에 유치를 추진했던 귀금속단지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18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태백건강드림촌사업도 민자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추진자체가 불투명해 졌다는 분석이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태백광업의 휴광에 이어 석포제련소의 조업정비 결정으로 지역상경기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며 “대체산업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과 장성광업소의 장기 가행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채탄작업이 중단된 태백광업 갱구에서는 시뻘건 녹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태백지역의 8월 말 인구는 5188명에 불과한 가운데 매월 100명가량 감소하면서 수년 내 4만 인구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