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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는데...

[기자수첩]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단행된 무주군 인사, 과연 타당했는지 묻고싶다

김국진 기자
얼마전 무주군이 간부급 공무원들의 승진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물론 전체적인 조직개편과 매년 실시하는 관례에 따른 인사이동이었으니 딱히 할말은 없다.

하지만 그런 대대적인 인사이동의 시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매년 해오던 하반기 인사를 8월이 아닌 10월에 실시하는 것에 따른 문제점을 알기나 한 것인지 묻고 싶다.

물론 이런 질문에 대해 6월에 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에 취임을 한 상황에서 어떻게 조직을 추스려 8월에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예측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냥 평범한 사람이지, 어떻게 25000명 군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조직이고 책임자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11월이 되면 2018년 무주군 전체 행정업무에 대한 감사가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무주군의회에 새롭게 등원한 의원들이 많아 모든 의원들이 의욕에 넘쳐 2018년 무주군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할 것이다.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준비하느라 각 실과마다 바쁘게 움직이겠지만 그런 자료를 준비하는데 새로운 부서로 옮겨온 공무원들이 업무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쉽게 준비할수 있을까 의문이다.

더군다나 행정기관 조직의 핵심인 5, 6급 간부가 대거 이동한 것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행정사무감사를 두어달 남겨놓고 부서장과 실무 팀장급들이 자리를 옮겨버리면 의원들은 각 실과 특히 사업부서에 대한 질의를 어떻게 진행해야하나, 누구에게 물어보고 답변을 듣고 그 결과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고할수 있단 말인가.


물론 전임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서 물어보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쉽게 될까 본인도 새로 부임한 부서에 대한 감사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이전 부서에 대한 감사 증인으로 나가야 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이런 것들을 추측했을 때 과연 이번 인사이동 시기가 적절했는지에 부정적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다. 차라리 그렇게 급한 것이 아니라면 승진과 별개로 핵심 사업부서의 인사이동은 감사 이후 연말이나 연초에 진행을 할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번 2018 무주군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무주군의회 의원님들은 과연 어떻게 진행할지 궁금하다, 몇 명의 증인을 채택할 것이며 설마 이런 것을 핑계로 어설픈 감사가 진행되는 일은 당연 없으리라는 것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현재 무주군은 도약이냐 후퇴냐 기로에 서 있다. 농업, 관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켜녕 자칫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무주군의회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한 것이다. 왜냐면 당신들은 군민을 대신해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라는 책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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