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동영, KTX 횡성역 ‘부실공사’ 의혹 “감리 방조·묵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동영, KTX 횡성역 ‘부실공사’ 의혹 “감리 방조·묵인”,

[국감] 총체적 부실공사 흔적 발견 “KTX역 부실공사 책임 물어야”

ⓒ정동영의원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공사로 추진된 KTX 원주,강릉간 철도 노선 가운데 횡성역을 비롯한 3개 역사가 공기 단축 등을 이유로 철골부분 시공이 부실공사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24일, 대전시 철도공동사옥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철도시설공단 국감에서 ‘KTX원주~강릉간 철도 횡성역사’ 신축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의혹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동영 의원은 "총 사업비 132억원이 들어간 횡성역사는 군데군데 부실공사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며 역사의 주 골격인 H빔 중간이어붙이기, 드림작업이 필요한 골조에 산소용접기로 구멍을 뚫어 이음새를 마무리 하는 등 부실공사 내역을 증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횡성역사 신축공사의 철골(역사 뼈대)은 내진 강도 시험에 통과되고, 설계 도면과 일치하는 정상적인 철골을 사용해야 함에도 공사기일 단축과 재료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 규격에 맞지 않는 내진 강도가 부실한 철골 사용, 잘려진 철골을 부실 용접해 사용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횡성역사의 이러한 부실시공이 완연히 드러나고 있는 데도 발주처인 강원철도시설공단과 하청업체인 H건설, Y산업,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감리업체 조차 이를 묵인하고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강재의 이음과 접합을 위한 강판의 천공작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천공기(드릴)로 작업을 해야 하며 산소용접기를 사용한 강판 천공은 절대로 금지하고 있는데도 산소용접기를 사용한 강판 천공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 기둥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볼트의 경우, 반드시 규격에 맞는 볼트 구멍을 뚫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기둥이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기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도 있어 산소용접기 강판 천공은 매우 위험한 공사기법이라는 것이다.

정의원은 또 "횡성역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 6개 역사 신축공사를 관리 감독하던 책임자인 前 한국철도시설공단 이 모씨가 강릉역 올림픽 조형물 청탁사건으로 지난 7월 배임 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사실이 있는 만큼, 부실공사를 실행한 공사업체·감리업체·발주처 등 이해관계자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은 “현행 건축법 등에 따르면 부실 공사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는 처벌할 수 있어도, 부실공사 자체를 처벌할 수는 없다”며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