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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 ‘정치행보’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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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 ‘정치행보’ 도마위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에 이사장 이름 명시해 추석 현수막 게첩 논란

ⓒ프레시안(김복산 기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국민연금을 이용해 ‘정치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국민연금공단은 추석 김성주 이사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전주시 덕진구)에만 이사장 이름이 명시된 현수막을 게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김 이사장 지역구였던 만성동(국민연금공단), 혁신동(혁신사거리, 우리은행앞), 송천동(송천역사거리), 덕진동(종합경기장, 원광대한방병원앞), 여의동(호남제일문), 우아동(전주역)등 8개소에 이사장 명의의 추석 인사 현수막을 게첩했다"고 밝혔다.

덕진구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도 김성주 이사장이 출마한 지역이다.

김 의원은 "김성주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국민연금공단에서 단 한 번도 명절 현수막을 게첩 하지 않았고, 타 공공기관 현수막을 보더라도 대부분 기관장 이름이 명시되지 않아 김성주 이사장이 국민연금을 정치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게첨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김 이사장 취임 후 국민연금의 후원물품 전달사업 금액도 전임 이사장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취임 후 12개월 동안 후원물품 전달사업으로 1억 8670만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임기가 2년 5개월이었던 최광 전 이사장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후원물품 전달사업 금액 비중도 김성주 이사장의 정치적 기반인 전주지역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연금의 전주 본사 이전(15.6.10) 이후 3년 4개월 동안 총 87회, 금액으로는 3억2945만원 중 48.6% 인 1억5999만원을 전주지역에 집행했지만, 김성주 이사장 체제가 본격화된 올해에는 18회 중 13회(72%), 금액 비중은 67%가 전주지역에 집중됐다.

김 의원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 이사장이 국민연금을 이용해 정치적 행보를 하는 모습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김성주 이사장은 즉시 정치적 행보를 멈추고 추락하는 국민연금의 신뢰도를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성주 이사장은 "정치적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행동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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