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산업이 값싼 중국시장에 밀리면서 경쟁력에서 뒤쳐 지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전북익산을)이 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6% 수준이던 중국 로봇 부품 수입 비중이 2016년 27.1%로 8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확인(로봇산업실태조사‘16-’17)됐다.
로봇산업진흥원의 최근 5년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예산은 2014년 125억에서 2018년 현재 약 76억으로 60%가량 감소했고,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로봇부품보급사업’예산 역시 2014년 11.9억, 2015년 11억, 2016년 7.35억, 2017년 6.64억, 2018년 6.36억으로 해마다 감소해서 그 비중도 평균 8.5%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지원 로봇기업 또한 해마다 3~5개사에 그치고 있다.
또, 로봇산업진흥원은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 평가와 인증 등 로봇기업 지원을 위해서 98종 151대의 장비를 구축했지만, 구축된 장비들의 가동률은 2014년 43.5%, 2015년 46.7%, 2016년 45.4%, 2017년 40.5, 2018년(8월 기준) 34.3%로 평균 42.1%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흥원에 따르면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조배숙 의원은 “값이 싼 중국산 로봇 부품들의 수입 비중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경쟁력에서 뒤쳐진 국내 로봇부품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며 “국내 로봇부품 보급사업 예산 확충 등 로봇 산업에 진흥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로봇산업진흥원은 장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로봇기업의 지원성과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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