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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위한 '가야진용신제' 학술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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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위한 '가야진용신제' 학술대회 열어

경남 양산시는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19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 제례로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해오다 일제강점기 이후 민간이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1400년 이상 된 전통제례이다.

ⓒDB양산시
'가야진용신제'는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를 시작으로,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 - 초헌관)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에 이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등 다섯 마당으로 나눠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야진용신제의 역사적 위상 및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살펴볼 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무형문화재로의 승격 가능한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채미하 고려대 동아시아교류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삼국시대 가야진의 설치배경과 그 역할의 변천에 대하여 조명한다.

이어 서영대 인하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가야진 용신사의 역사와 그 특징을 문헌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이용범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는 용신제의 역사적 고찰과 제의과정의 분석하고 그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또 이 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연구원은 가야진용신제와 국행제에서 문헌 기록의 분석을 통해 가야진용신제의 국가제사로써의 성격을 보여주고. 이경엽 목포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20세기 이후 민간화된 가야진 제사의 정립과정을 규명하고 용신제의 핵심적 요소인 꽹과리를 주목하여 그 현상을 발표한다.

이상현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는 가야진 용신제의 전승 상황을 분석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서의 대중화 방안을 제시한다.

이날 종합토론에는 신종원 학국학 중앙연구원 부원장, 강영경 인천시 문화재위원, 최종성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이태희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연구교수, 심상교 부산교육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정하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등이 나서 가야진용신제에 대하여 밀도 있는 토론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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