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어도 맛은 최고에요"
나주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 나주 '추황배' 수확이 이주부터 본격 시작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추석 전후로 중생종인 신고배의 집중 출하시기가 지난 후 수확하는 만생종 추황배는 올해 폭염 날씨로 인해 평균 숙기인 10월 20일보다 5일 정도 앞당겨졌다.
추황배는 1985년 농촌진흥청 배연구소가 육성한 우리나라 품종으로 험상궂은 생김새에 검은 반점이 있어 못생긴 배로 불린다.
겉모습과는 달리 과즙이 풍부하고, 특히 당도가 높아 신맛과 조화를 이뤄 새콤달콤 씹는 맛이 일품이다. 농가별 편차는 있지만 측정결과 평균 13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함유된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추황배에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건강과일로도 인기가 높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추황배 수확량은 약 1천300톤으로 예상된다. 전체 과수농가 배 생산량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 기술지원과는 지난 5월, 나주APC와 함께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3곳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황배 시식·판촉행사를 열어 나주 배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한바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국내 고유 품종인 추황은 과실 크기가 작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최근 소비시장의 구매 트랜드에 부합하는 인기 품종이다"며, "무지베렐린 배 육성, 대과위주의 생산 절감, 신품종 개발 등 명품 나주배 육성 정책에 힘써 농가 소득증대와 판로확대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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