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밀회 증거'라며 주장했던 신체 부위 점에 대한 신체 검증을 마쳤다.
신체 검증을 진행한 수원 아주대병원 측은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신체 검증을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전문의들의 공통된 소견은 다음과 같다.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및 봉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늘 공개 검증은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으로 도정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도지사의 의지로 이뤄졌다. 도지사로 공인으로 책무를 다하고자 검증에 나섰다. 더는 소모적 논란이 없기를 희망한다. 이재명 도지사가 차분하게 도정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체 검증은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 2명이 진행했고,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등이 참여했다.
앞서 온라인상에 유포된 배우 김부선 씨와 작가 공지영 씨가 통화 녹취록에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지사는 16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부인한 뒤 자진해 신체 검증을 가졌다.
이 지사는 방송에서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 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부선 씨는 과거 이 지사와 연인 관계였음에도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이를 부인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하며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다. 반면 이 지사 측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으며, 김 씨와의 불륜설이나 김 씨가 주장하는 신체 특징은 모두 허위라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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