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황영석 의원(김제1·더불어민주당)은 제357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공모신청서를 작성할 때부터 지역 주민들을 배제하면서 지역 주민의 갈등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전북도가 직접 나서서 주민들에게 해명할 것”을 주문했다.
황의원은 또, "혁신밸리 조성 예정부지인 백구면 부용제는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와 가시연꽃이 분포하고 생물다양성이 높은 우수한 습지"라며 우수 생태습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없었던 사유에 대해 질의하고 정밀조사 실시 후 보존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황 의원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위기의 전북농업을 살리기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자칫 골칫덩어리 대규모 시설만 덜렁 남아있을 수 있다”며 “300억 원이 넘는 지방비를 투입하는 사업인 만큼 전북도에 미치는 실익을 면밀히 재검토해 농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경찬 의원(고창군 제1선거구)은 도지사 공약사업 실효성 확보 대책 등과 관련해 질의에 나섰다.
성의원은 "전북도가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 수립단계부터 도민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심의를 통해 도민평가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며, 도민평가단의 지역별 분배문제와 짧은 운영시기등에 대해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민선7기 공약은 분야별 전문가는 물론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위해 노력했고, 특히 그 동안 10대 의회에서 제시했던 소중한 의견들도 공약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히고, 향후 도의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약사업 자문평가단’을 활용해 임기동안 적극 의견수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송지사는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농식품부의 공모절차가 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충분한 의견수렴 등의 절차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였다"며 “농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 TF팀을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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