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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5인방의 태백 ‘쌀국수 집’…'미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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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5인방의 태백 ‘쌀국수 집’…'미담' 눈길

전통 베트남 음식에 분위기·친절·정성·웰빙 인기

‘항상 신선한 식재료로 정성껏 만든 베트남 전통 음식이 미담의 특징’


강원 태백시에 베트남 여성 5명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통 쌀국수 전문점이 성업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시 황지동 담배인삼공사(KT&G)태백지점 인근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미담’에는 점심과 저녁시간대에 12개의 테이블이 모두 찰 정도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태희주(가운데)씨 등 베트남출신 5명의 가족이 태백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미담 입구에서 활짝 웃고 있다. ⓒ프레시안

미담의 특징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되는 일반 베트남 쌀국수 식당과 달리 식재료를 직접 구매한 뒤 수십 년 이상 베트남 현지에서 쌀국수 음식경력을 가진 ‘어머니 손맛’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3월 미담을 창업한 태희주(37)씨는 “8년 가까이 한국음식점에서 식당일을 하다가 베트남 쌀국수 식당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며 “그동안 베트남에서 수십 년간 쌀국수 식당을 운영해온 어머니를 직접 모셔와 다른 쌀국수 식당과는 차별화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씨는 식당을 개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랜드가 개최한 맛집 경연대회에 베트남 쌀국수로 참가해 장려상을 받으면서 입소문을 타자 강원랜드 직원과 직장여성, 가족단위 고객 등의 단골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각종 체육대회로 태백을 찾았던 선수들이나 응원단이 미담에서 베트남 전통 쌀국수를 맛본 뒤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며 미담을 다시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외지인들에게도 단골이 많아지고 있다.

태씨는 “쌀국수를 비롯해 부치개와 월남쌈 및 베트남 만두 등이 가장 인기”라며 “원주나 강릉은 물론 경기도에서 일부러 찾아 주시는 고객들이 늘어나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미담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자 태씨는 어머니(뉘엔티잠) 혼자 주방 일을 하기가 버겁게 되자 베트남에 사는 이모(잔티다어)와 누나(타이티튀)를 초청해 주방에서 함께 일을 돕도록 하였다.

7년 전 베트남에서 태백으로 시집와 식당인근에 살고 있는 이모 딸도 식당에서 서빙 일을 도우면서 태씨의 베트남 쌀국수 식당은 이제 베트남 출신 여성 5명이 일하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태씨는 “쌀국수와 쌀가루는 꼭 베트남에서 택배로 주문 받아 전통성을 살리고 야채와 고기류 등 식재료는 항상 신선하고 식감이 좋은 국내산만 선별해 쓴다”며 “쌀국수 국물과 식재료는 반드시 당일 판매할 분량만 준비하여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또 “미담을 찾아 주시는 고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식재료로 정성을 담아 요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가장 먼저 맛을 확인 후 식당 영업을 시작한다”며 “베트남 음식이 다이어트와 웰빙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여성들에게 더 인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담식당을 찾는 고객 비율은 여성 30%, 가족단위 40%, 직장인 20%, 베트남과 기타 외국인 10%등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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