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전국의 자전거동호회원들이 가장선호하는 대회는 무주대회를 비롯해 설악그란폰도와 백두대간그란폰도 대회를 꼽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무주대회에 대한 동호인들의 외면으로 전국대회의 지형이 바뀔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무주대회는 201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급 오두재를 비롯해 적상산 상부댐과 도마령 등 탁월한 코스셋팅으로 작년 6회 대회는 순수 참가자만 2270명이 넘었지만 올해의 경우 20일 개최를 앞두고 작년대비 절반도 안되는 참가자들로 인해 존립마저도 걱정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무주대회가 타 대회에 비해 협찬사가 없다보니 두배가 넘는 비싼 참가비에도 불구, 참가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지원과 혜택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타 지자체에서 지역명을 걸고 앞 다투어 질좋은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무주대회가 자전거동호인들로부터 외면을 당한 이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듯 문제가 심각한데도 정작 무주군은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는 계속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답변을 하고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설악그란폰도 대회의 경우 세계적인 자전거 제조사가 메인스폰서를 맡는 것 외에도 많은 기업과 인근 지자체의 협찬과 후원을 받고 있으며 백두대간 대회의 경우 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을 하고 있어 코스 뿐만 아니라 참가비 대비 다양한 혜택들로 매년 참가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주군의 경우 이미 2012년 대표관광지 무주구천동에 전국최초로 자전거여행객 전용 숙박시설인 무주바이크텔을 오픈해 전국의 많은 자전거동호인들의 부러움을 받았지만 현재는 관리와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주민집회 정도의 시설로 전락해 버린 상황이다.
지난 6년 간 무주대회 유치로 인한 무주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누적참가자와 동행인 등을 합해 약 1만1000명 가량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금액은 약 27억4000만원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대회 전 코스답사와 훈련 등으로 인한 경제적효과 역시 본 대회에 못지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번 7회 대회를 계기로 코스점검, 개최시기 조절 및 협찬사 유치 등을 위해 무주군이 나서지 않는다면 어렵게 쌓아올린 전국적 명성의 무주대회는 존폐기로에 설 것이라고 자전거동호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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