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건설공사의 사고 사망자 수 감축을 위해 사업비 5억 원 이상인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나 시·군, 지방공기업이 발주한 공사장 548개소의 경우 발주기관에서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사업비 300억 원 이상 대형공사장 12개소에 대해서는 도에서 직접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15~16일 점검한다.
이번 민·관 합동점검반은 전라남도, 안전보건공단, 민간 건설안전 전문가, 책임건설기술자 등 3개 반 18명으로 구성됐다.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해 책임건설기술자는 공사 현장별 교차점검을 한다.
이는 최근 3년간 공사 현장 사망자 수가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 6번째로 많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3년 평균보다 2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추락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비계(작업발판) 부실, 안전난간 미설치, 보호구 미착용 등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하고, 구조물 안전, 감리자의 위험작업 입회, 화재 예방, 건설기계 작업 등 건설 현장 안전 관리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또한 건설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홍보자료 등을 배부하는 등 건설노동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 캠페인도 함께 이뤄진다.
또 점검 결과 안전관리가 미흡한 부분은 즉시 시정토록 하고, 구조물 안전성 등 위험요인 발견 시 외부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속히 보수․보강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기술적 요인이 필요할 경우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정밀 안전진단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선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현장 경험이 많은 민간전문가, 책임건설 기술자까지 포함된 점검반 운영을 통해 보다 꼼꼼하고 실효성 있는 점검을 하겠다”며 “일시적 점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주기적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도민 눈높이에 맞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