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가던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순산했다.
세종소방서(서장 안종석)는 지난 11일 오전 7시경 세종시 고운동에 거주하는 B씨(27·여)로부터 분만진통이 있다는 구급신고를 받고 출동,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산모는 양수가 터져 있고, 태아의 엉덩이가 아래로 있는 역위 상태로 출산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B 씨를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하자 심한 분만진통을 호소했으며 출산이 임박하다고 판단한 구급대원은 침착히 분만을 유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게 됐다.
이후 산모와 아기는 구급대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다.
구급 이송을 책임진 아름119구급대 윤용열 소방교와 여요셉 소방사는 “그동안 분만 시뮬레이터를 통한 훈련이 난산분만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아기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무척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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