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홍삼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쉬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10일 국회 정무위의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올해 초 한 홍삼 농축액 제조업체가 대만에 홍삼제품을 수출했다가 환경호르몬인 푸탈레이트 검출로 반송됐다”면서 “홍삼을 찌고 추출하는 등의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 기구에서 프탈레이트류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홍삼농축액 제조업체 126곳 중 플라시틱 재질의 기구와 용기 등이 쉽게 녹는 에탄올 방식의 제조업체 50곳의 5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5곳 36개 제품에서 용출기준치를 넘는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됐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식약처은 문제의 제조업체들에서 생산해 현재 유통 중인 홍삼제품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업체에 제조기구를 스테인리스로 바꾸도록 조치했다는 이유로 조사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국민의 알 권리와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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