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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퓨마 대신 벵갈 고양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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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퓨마 대신 벵갈 고양이 등장

<2018 국감> 김진태 의원, "총리 호들갑에 애꿎은 퓨마가 사살된 것 아니냐"

김진태 의원이 국정감사장에 데려온 벵갈고양이 /육심무 기자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우리를 나온 퓨마를 사살한 것에 대한 잘잘못 여부가 국회 정무위의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거론됐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0일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장에 벵갈 고양이를 데려다 놓고 "지난달 18일 대전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는 위험한 동물이 아니었는데 청와대와 국무총리가 호들갑을 떨어 애꿎은 퓨마가 사살된 것 아니냐“며 ”퓨마를 데리고와서 보여주고 싶었지만 힘들어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벵갈 고양이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퓨마가 사람을 해친 적도 없고, 우리를 탈출한 것도 아니고, 부주의로 열린 우리문 밖으로 나온 것 뿐이며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다“면서 “사살된 곳도 동물원 울타리 안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그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했다”면서 “퓨마는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보고된 적 없는데 총리가 4차례나 SNS에 트윗을 하는 등 불안감을 조성해 사살했다”며 “불쌍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그날 NSC 소집은 절대 사실이 아니고, 본인이 NSC 위원이기 때문에 정확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퓨마가 울타리를 넘어갔으면 인근 주민들은 이 위험할 수 있어 동물원과 협의해서 사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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