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지난 100일, 도민 삶의 현장에서 소통하며 전남 발전 돌파구 마련을 위해 뛰었다"며 "이제부터는 그동안 도민이 쌓은 성과와 토대 위에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 룸에서 민선7기 도지사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도정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또 이날 회견에서 김 지사는 "'태양광·풍력 도민발전소' 운영 등을 통해 인재육성기금을 대폭 확충, 국내외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새천년 혁신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이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도록 에너지신산업과 생물·의약, e-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전남 신성장추진위원회'를 신설해 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선도 일자리 12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에 공문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전남 인재를 많이 채용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전력공사 등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 지역 인재 의무 채용 비율 18%를 꼭 지키고, 더 나아가 이를 초과해서까지 채용에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전남의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새 성장동력이자 일자리를 창출할 블루오션으로 육성하겠다"며 "특히 섬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하고, 해양 레저관광을 활성화해 '섬·해양 관광'과 영산강·섬진강 중심의 '내륙관광'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축산 생명산업벨트 구축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농수축산 분야 생산·가공·유통·수출·관광을 포괄하는 혁신 모델을 개발해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해 아열대 농작물과 고소득 품종 개발로 유기농·스마트팜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수산 수출단지와 수산양식-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으로 어업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경제·산업·관광 등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SOC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공항 기반시설과 다양한 국제선을 확충하고, 항공정비 산업 등 연관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공항 활성화 필수 요소인 호남고속철도 오는 2023년 조기 개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김 지사는 "체감형 행복시책을 추진하겠다"며 "아이와 학생, 노인과 장애인 지원 강화, 농어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남형 기본소득제' 도입, 일자리에서 주거까지 지원하는 청년 책임제' 시행,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희망 패키지' 제공,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남페이'와 '새천년 상품권' 발행 등을 본격 시행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도민 제일주의' 실현을 위한 '현장 소통'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동부권에 기획, 민원, 소통 기능을 아우르는 통합 청사를 새로 지어 동부지역 주민의 행정수요를 충족해주고, 각계각층과의 '민박 간담회'를 통해 도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며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기회와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김 지사는 "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가 북한을 방문해 교류협력사업 합의서를 교환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전남 대표단의 방북을 추진하겠다"며 "인도적 지원을 통일부와 협의해 추진하고 평양 제2빵공장, 국도 1호선 연계 스포츠 교류, 농업기술 교류, 에너지와 희귀광물자원 분야 사업들에 대한 협력도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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