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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구호 ‘새로운 태백’에도 과거 '답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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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구호 ‘새로운 태백’에도 과거 '답습' 논란

민선 7기 100일, 민선 6기 ‘흔적 유지?’

강원 태백시가 ‘새로운 태백’을 시정구호로 내걸며 민선 7기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새로운 변화보다 과거의 답습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출범한 민선7기는 ‘소통으로 화합하고 변화로 성장하는 새로운 태백’을 시정구호로 삼고 완전히 새로운 태백에서 새로운 변화를 열겠다고 류태호 태백시장은 다짐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지난 8월 20일 ‘새로운 태백 보고회’를 열어 새로운 태백을 만들기 위한 111개의 제안 가운데 1차로 20개 제안을 내부관행 개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청 청사 현관에 부착된 민선7기 시정구호 '새로운 태백'. 시청사 건물 외벽에는 민선 6기가 설치한 '산소도시 태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프레시안

특히 태백시는 효율적인 새로운 태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태백 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장일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새로운 태백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진단 구성 2개월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추가 회의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등의 구체적 대안과 성과는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무려 8개월이나 진행해온 조직개편의 부실논란에 이어 승진인사와 전보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어 민선 7기 들어 진행되고 있는 체육대회와 축제 및 각종 행사도 대부분 민선 6기부터 이어져온 내용들 일색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류태호 태백시장은 2019년 예산확보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부처 방문도 지난 7월 25일과 8월 14일 등 기획재정부 2차례, 국회방문의 경우에도 7월 6일과 13일 단 2차례에 그쳤다.

더구나 지난 7월 12일 361억 원을 들인 동점스포츠산업단지 준공식을 가졌지만 입주기업이 전무한 상황에서 철암지역에 추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세우면서 타당성 논란과 함께 탁상공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밖에 황지천 생태하천 물길복원사업도 민선 6기부터 추진했지만 최근 시내 중심지를 관통하는 물길복원 사업공사 때문에 도로를 차단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한편 지난 2017년 동점스포츠산업단지에 유치하려던 귀금속단지는 주민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18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태백건강드림촌사업(웰니스 항노화사업)도 추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14일 1236세대 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이 난 부영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도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고 지역을 지탱해온 태백광업도 지난 9월부터 채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태백지역의 한 사회단체장은 “새로운 변화 기치를 내건 민선 7기에 기대했지만 100일이 지나면서 실망스러운 상황”이라며 “심각한 위기상황인 태백지역에서 대체산업 유치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안을 찾는 모습을 보기 어렵고 행사에서 축사하는 단체장의 모습만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지방정가에서는 “새로운 태백이 도래했다고 하지만 시정소식지는 민선 6기와 동일한 제목으로 유지되는 등 혼란스럽다”며 “민선 7기 100일을 맞아 새로운 태백에 어울리는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보여줄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10일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태백시 기독교 교회연합회 간담회에서 류태호 태백시장이 시정안내에 이어 시정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태백시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희망을 위해 새로운태백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산소도시 브랜드는 특허이기 때문에 활용할 예정이고 시정소식지 제호는 11월호부터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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