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종회의원(민주평화당, 전북 김제·부안)은 10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 6번째 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미국 내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회 의원은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개호 장관에게 “미국에서 7번째, 8번째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만 기다릴 것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광우병에만‘정형BSE(사료를 통해 발생)’와 ‘비정형BSE(나이든 소에서 발생)’로 구분하고 있는데, 다른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는 기준을 미국산 쇠고기에만 적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6번째 광우병이 발생해도 정부는 현물 30%만 확대하고 미국의 조사결과만 기다리고 있다”며 “국내 수입이 허용된 7개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분석한 결과, 미국을 제외한 6개 국가는 광우병이 발생하면 ‘한국으로 쇠고기 수출을 중단 한다’는 수입금지 조항이 있지만, 미국만 사료를 통해 발생하는 ‘정형BSE’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수입중단 할 수 있도록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며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했다.
김종회 의원은 “국민 먹거리 안전에 국가별로 다른 기준을 둘 수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수입중단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018년 7월 현재 국내 수입되는 소고기 중 미국산 쇠고기는 점유율이 52.8%로 압도적이며 그 뒤를 이어 호주산 쇠고기가 39.4%, 뉴질랜드산 쇠고기는 5.6%, 멕시코산 쇠고기가 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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