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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읍성 성돌로 건립된 교각 사라질 위기 '보존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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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읍성 성돌로 건립된 교각 사라질 위기 '보존가치'

“읍성 복원 시 석재로 활용해야 한다”

▲밀양강 철교 교각을 지나는 경부철도 하행선 ⓒ프레시안 이철우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밀양강 철교 교각을 철거한 뒤 폐기처분을 앞두고 성 돌을 훼손되지 않게 보존하는 방안을 강구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밀양강 철교와 교각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특히 교각에 사용된 석재(석탑형 조적)는 조선 시대 성종 10년(1479)에 축성된 밀양읍성 성 돌로 건립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밀양시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밀양강 철교가 노후, 소음문제 등으로 철거하고 기존 교량 중간에 새로운 교량을 건립한다.

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사업비 807억3700만 원을 들여 용평동과 가곡동을 잇는 길이 2620m의 경부선 상동~밀양 간 밀양강교 교량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2년 9월 완공계획으로 공사 중이다.

밀양강 철교 교각 하행선은 1903년, 상행선은 1945년에 건립됐으며, 하행선 교각 24개 중 16개는 밀양읍성 성 돌로 건립하고 나머지 8개는 콘크리트로 건립됐다.

옛 밀양읍성 축성에 사용된 성 돌로 건립된 철교 교각ⓒ프레시안 이철우
모 포럼은 하행선 철교 교각 석재들이 옛 밀양읍성 축성에 사용된 성 돌이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원형보존 해 옛 철교 모습을 회상 또는 자료로 사용하거나 향후 읍성 복원 시 석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자원화시설로 레이 바이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철교 및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위해 교각에 대한 검증을 거친 후 보존 또는 철거 방침을 수립하는 것이 타당하다 밝혔다.

밀양강교 교량공사 시실 설계에는 교각을 부분 절단해 콘크리트와 성 돌을 분리한 뒤 폐기할 계획이어서 밀양읍성 성 돌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질 전망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읍성 성 돌로 만들어진 밀양강 철교 교각은 문화재 보존 가치가 적고 보존 시 예산이 과다하게 투입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사 관계자는 "실시설계 당시 밀양시에 의견을 요청했으며 시는 활용방안을 고심한다 문화재 가치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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