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태풍이 지나간 궂은 날씨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에 가족과 친지, 이웃 등과 함께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역시 임실N치즈축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앞선 3일 KBS전국노래자랑-임실군편에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축제 전부터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7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축제기간에는 태풍 콩레이와 무려 5개의 지역축제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려 27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해 무려 열흘간의 긴 연휴기간에 유일한 지역축제로 열린 것과는 달리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에 궂은 날씨까지 겹쳐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이를 말끔히 불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치즈愛(애)반하다 임실愛(애)끌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치즈라는 소재를 최대한 살려내며 9개 테마 7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개막식에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날씨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개막식에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막식에는 지정환 신부와 심민 임실군수,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군민, 관광객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정환 신부의 모습을 무대에서 댄스와 함께 그리는 개막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획기적인 장면을 선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일요일인 7일에는 화창한 가을날씨로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축제장 곳곳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 3회 전국어린이치즈창작 동요대회와 윷놀이 대동한마당, 필봉농악공연 등과 제 8회 최갑석 가요제가 열리면서 축제의 낮과 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8일에는 평일이라서 관광객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주최측의 예상과는 달리 온종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에는 무려 500인분 크기의 ‘국가대표왕치즈피자 만들기’의 이색체험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5사단 군악대의 퍼레이드와 공연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축제장을 방문하지 못한 인근 지역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일찍부터 행사 주차장과 인근 도로가 차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에는 관광객 참여행사로 치즈컵케이크 모자이크와 치즈품평회, 키즈콘서트 등이 열렸다.
이밖에도 '치즈하고 스마일~' 포토콘테스트, 웨딩포토존, 아이들 놀이터 등 체험과 놀이공간이 행사장 곳곳에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임실씨름협회 등이 주관하는 체육행사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크게 받기도 했다.
축제기간 내내 임실N치즈페어(치즈시장)가 열려 임실치즈의 시장경쟁력을 한층 높였으며, 밤마다 열린 아모르파티에는 젊은 층 관광객들의 발길로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 시작과 동시에 만개한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과 청정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암소한우, 각 읍면 생활개선회에서 만든 50여종의 향토음식 등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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