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는 함태탄광 순직자들의 위패를 태백산 청원사로 원상 복구할 것을 특정 종교단체에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폐광지역 유가족협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문곡소도동 주민센터 입구와 대순진리회 성주회 소유의 태백 토스카비나 호텔 입구 등지에서 집회를 개최하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은 성명서를 통해 “태백산 청원사에 안치된 함태탄광 순직자 148위의 위패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순진리회 성주회는 사라진 위패를 청원사에 원상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원도와 태백시는 탄광문화유산인 함태탄광 순직자 위패봉안소의 보존과 관리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청원사 순직자 위패를 임의 철시한 성주회는 민형사상 책음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창규 회장은 “지난 1993년 폐광된 함태탄광에서 순직한 산업전사 148위가 안치된 청원사의 위패안치소가 임의 철시한 성주회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오는 10일부터 200여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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