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민선 7기 공약 5개 분야 90건 추진계획 확정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5개 분야 9조 385억 원 규모

경남 남해군이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이룩하기 위한 민선 7기 군수공약 5개 분야, 90건에 대하여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군청회의실에서 장충남 남해군수와 전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7기 공약 세부실천계획 보고회를 갖고 향후 공약이행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이 발표한 민선 7기 공약사업은 ‘일자리 만드는 산업경제’, ‘다시 찾는 해양관광’, ‘청년이 찾아오는 행복 남해’, ‘더불어 잘 사는 보건복지’, ‘군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 등 5개 분야로 나뉘며, 기간별로는 단기사업 65건, 중기 16건, 장기 9건이고, 예산구분별로는 예산사업 86건에 비 예산사업 4건으로 분류됐다.

ⓒ남해군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소요재원은 국·도·군비와 민자 등 모두 9조 385억 원이 투입되고, 추진 기간별로는 군수 재임 기간 내 달성이 가능한 65건의 단기사업 추진에 3858억 원, 16건의 중기사업(4~7년)에 1537억 원, 8년 이상 소요되는 9건의 장기사업에 8조 4990억 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장충남 군수는 “공약은 군민들과의 약속이자 군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미래비전과 군정운영 철학”이라며, “선거에 같이 뛰었던 상대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반영한 통합공약을 마련한 만큼 이행에 최선을 다해 인구감소와 일자리 문제로 절박한 위기에 놓인 남해에 활력과 번영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공약

먼저 산업경제 분야의 주요 공약사업은 6조 원이 소요되는 서면 지구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와 1000억 원이 소요되는 창건 당 저 비행차 실험단지 유치가 눈에 띈다. 여기에 태양광 이모작 농지발전소 시범조성(174억 원), 미주 설리 관광 어항 개발(150억 원) 등 25개 사업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로는 미주 순환 관광로드 개발(626억 원), 남해관광개발공사 설립(611억 원) 등과 함께 남해 K-Pop 체험 땅 조성(113억 원),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120억 원) 등 모두 19개 사업이 계획에 담겼다.

도시환경 분야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및 KTX 남 해역 유치(2조 원),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2500억 원), 국도 3호선 확장 포장공사 조기추진(1800억 원)과 함께 남해읍 도시가스 수준 에너지 공급(331억 원), 미세먼지 오염원 저감 대책 추진(43억 원) 등 18개 사업이 있다.

보건복지 분야에는 군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에 100억 원, 아이 키울 걱정 없는 남해에 61억 원이 소요된다. 이외에 노인이 행복한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30억 원), 초등학생 종일 돌봄 확대(30억 원) 등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방자치 분야의 주요사업으로는 625억 원이 소요되는 군청사 이전 및 행정중심지 조성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이외에 청사 이전에 따른 문화공간 조성(100억 원) 등 16개 사업이 공약에 포함됐다.

세부실천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군은 중앙정부와 경남도, 민자유치활동 등을 통해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고, 분야별로 실질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90건의 공약사업은 지난 8월 합의를 거쳐 각 선거진영에서 활동했던 사람들로 구성된 ‘민선 7기 남해군수 공약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하봉준)’에서 각 후보 진영에서 발표한 전체 공약을 검토, 통합과정을 거쳐 확정한 것으로, 이 중 공통공약 40건을 포함한 박영일 후보 공약 50건과 이철호 후보 공약 47건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