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상동에 어르신들과 시민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추억의 이발소'에 대한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50여 년 된 이곳 '추억의 이발소'는 이미용을 원하는 손님들뿐 아니라 이발소 옆에 마련된 공간은 동네의 어르신들과 시민들의 쉼터로 인기를 누려왔다. 이발소 옆 한켠 서너평 공간에는 다 떨어진 장판이지만 흙바닥을 감추고 평상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곳을 사용하지 않는 밤 시간에는 뒷일(?)을 보는 곳으로 변해 쉼터가 되레 취약시설로 돌변해버려 이곳 주인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발소 주인 신 모씨는 "시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온 곳이라 없앨 수는 없고 더욱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신 씨는 특히 "이곳 추억의 이발소 쉼터는 상동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곳이다. 시설이 취약한 것을 보고 지난 지방선거때 후보마다 이곳을 방문해 찰떡같이 보수공사를 책임지겠다고 공언했지만 깜깜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한 시민도 "선거철 오로지 표심을 좇기 위해 그야말로 환심성 공약을 해놓고, 당선된 후에는 태도가 바뀌는 정치인들에 대해 재평가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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