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사업'에 추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사업은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의 보존과 유지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광양농협에서는 매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벼 2천500톤 정도를 수매하고도 저장시설이 부족해 건조, 보관, 도정 시 불필요한 작업에 따른 많은 비용이 발생해 왔었다.
특히 벼의 장기간 야적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수매시간 지연으로 농가들이 불편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보된 사업비 13억5천만 원은 광양농협에 친환경 벼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이로 2기와 저장창고 1개동 등 벼 유통·저장시설과 장비를 확충하는데 사용된다.
이 밖에도 시에서도 추가로 일반벼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이로 2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사업비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벼 재배농가들이 저장시설 부족으로 인근 시군에 원료 벼로 값싸게 매각해 왔으나, 이번 저장시설 확충으로 지역농협에 출하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운송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벼 재배 농가들의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호 농업지원과장은 "벼 저장시설이 확충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벼의 장기 보관과 가공이 가능해지고, 학교급식을 비롯해 안정적인 판로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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