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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향 부산서 66.3%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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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향 부산서 66.3% 압도적 1위

9연승 행진으로 득표율 49%…결선투표 전에 끝나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까지 진행된 모든 지역순회경선에서 1위를 했던 문 후보였지만, 66.26%라는 득표율은 사상 최고였다. 종합 득표율도 과반 턱 밑까지 끌어 올렸다.

부산 민심은 "지역주의에 맞서 온 자부심으로 경선흔들기에 종지부를 찍어 달라"는 문 후보의 호소를 받아들여 "압도적 힘"을 몰아줬다. 비록 네 번의 지역경선이 남아 있긴 하지만, 문 후보가 선거인단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도권 경선을 통해 과반 득표율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바일투표'에만 강하던 문재인, 부산에서는 대의원투표에서도 압도적 1위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합뉴스
이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9번째 지역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예비후보는 1만8135표를 휩쓸어가며 1위를 차지했다. 이제껏 대의원투표와 투표소투표에서 다른 후보에게 뒤지고도 모바일투표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패턴을 보였던 문 후보였지만, 이날은 모든 투표에서 압도적 1위였다.

문 후보는 대의원투표에서 259표, 투표소투표에서 714표, 모바일투표에서 1만7162표를 얻어 2위 김두관 후보(대의원투표 75표, 투표소투표 290표, 모바일투표 5542표)에 비해 월등하게 앞섰다. 득표율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지금까지 경선에서 문 후보의 최고 득표율은 59.81%(제주)였다.

전체 유효 투표 가운데 21.58%인 5907표를 가져간 김두관 후보는 2위를 기록했지만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44.7%포인트나 됐다.

3위는 손학규 후보였다. 손 후보는 2726표를 얻어 9.96% 득표율에 머물렀다. 정세균 후보는 603표(2.20%)를 얻는 데 그쳤다.

부산 경선의 선거인단은 4만3773명이었다. 이 가운데 2만7371명이 투표에 참여해 62.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기대보다 많이 이겨 다른 후보들에게 미안"

종합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다만 문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에 1%포인트 못 미치는 49.10%(11만2948표)로 올라섰다. 2위는 5만5839표를 기록하고 있는 손 후보(24.06%)가 지켰다. 경남에 이어 부산에서도 문 후보 다음으로 표를 가져간 김두관 후보는 여전히 3위(4만4342표, 19.11%)에 머물렀고, 4위는 정세균 후보(1만7943표, 7.73%)였다.

대의원자격으로 투표에 부산 경선에 참여하기도 했던 문 후보는 경선 직후 "부산이니까 이길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기대보다 많이 이겨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다른 후보들께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이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고 쟁쟁한 후보들이 맞붙었기 때문에 제가 과반수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안철수 진실공방에 야단법석인 당 지도부, 부적절한 행동"

부산 경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만큼, 이날 투표 전에 이뤄진 합동연설회에서는 '노무현 정신'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손학규 후보는 "입으로는 노무현 가치를 계승한다면서 헌신과 희생을 외면하고 신지역주의에 스스로를 가둬놓고 바보 노무현을 추모하는 국민의 마음을 인질로 삼아 기득권 구축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과 온 몸으로 민주당을 지키고 기득권, 지역주의와 싸우는 의로운 사람들 중 누가 진짜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후보는 "안철수 교수를 둘러싼 진실공방에 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야단법석"이라며 "아무리 안 교수가 연대와 단일화의 대상이라 하더라도 당의 경선을 들러리고 만들고 선출될 우리 후보의 경쟁력을 상처내는 이런 부적절한 행동이 웬말이냐"고 당 지도부를 공격했다.

김두관 후보는 "여야 모두 입으로만 경제민주화를 말할 뿐, 뒤로는 재벌과 특권층을 위해 정부를 운영하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어렵게 얻는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참여정부, 잘한 것 너무 많지만 잘못된 부분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국민들이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공세에 문재인 후보는 "친노가 '노무현 정신'이라는 가치를 넘어 계파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친노, 비노 없이 오로지 민주당만 있을 뿐이며 우리에게는 정권교체의 대의만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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