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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당시의 음악을 현대미술로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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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당시의 음악을 현대미술로 재조명한다

오는 6일 세종시문화재단,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전시회 개막

한글 창제로 모든 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조선 세종대왕 재위 당시 박연은 고려 예종 때인 1116년부터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악기, 편경 등 각종 국악기를 제작했으며 모든 음 체계의 바탕을 이루는 12율관(서양악의 음계와 유사)을 정해 음률을 확립했다.

또한 조정에서 조화를 할 때 연주하던 향악(鄕樂) 대신 아악(雅樂)을 연주하기도 했다.

세종대왕은 박연의 아악과 맹사성의 향악, 당악 등을 모아 궁중음악을 만들었다.

특히 여민락(與民樂)을 직접 작곡해 임금 행차 시 연주하도록 하고 종묘제례악인 보태평(保太平), 정대업(正大業) 등도 작곡해 국가 주관 제사인 종묘제례에서 연주하도록 하는 등 탁월한 음악적 실력을 과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조선 세종대왕 당시 음악은 임금과 신하가 함께 국악발전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맞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문화재단이 이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를 마련해 개관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문화재단이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기념해 마련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전시회가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대통력기록관에서 열린다.
ⓒ세종시문화재단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인병택)은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대왕의 수많은 업적 중 ‘음·악’에 대한 발자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최초의 전시로 그동안 전개돼 온 단순한 공연이나 연주의 형태를 넘어 ‘정치적 이상’이었던 세종대왕의 ‘음’과 ‘악’을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현대작가들의 작품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90여 분간 대통령기록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조은정 미술평론가(사단법인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가 전시회와 관련된 개괄적 설명과 참여 작가 및 출품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안내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검은아래 색달, 정 井’(강서경), ‘빛나는 세종 음악’(강애란), ‘해석된 '여민락-황종을 위한 EDM, 세상의 저편-표준화된 시점’(김기라·김형규), ‘꿈을 지키다’(김성복) 등 10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인병택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6회 세종축제와 연계해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음악을 시각화하는 새로운 시도로 세종시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육성·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전시회를 매년 개최해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종(黃鍾)’은 국악 12율관의 첫 번째 음률로, 12율관은 황종·대려·태주·협종·고선·중려·유빈·임종·이칙·남려·무역·응종 등이며 이번 전시회 명칭에 ‘황종’을 사용한 것은 세종대왕 당시 확립된 음과 악을 처음 재조명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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