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은 한글운동으로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노력한 한징(1886.2.20~1944.2.21) 순국선열을 ‘10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한징 순국선열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학과 국학을 전공하고 시대일보, 중외일보, 조선중앙일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이윤재(李允宰) 등과 조선어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하였고, 1931년에 조선어학회가 조직되자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조선어학회의 조선어 표준사정위원과 수정위원으로 활동했다.
1936년 4월부터 1942년 9월까지 ‘조선어대사전’ 편찬 전임위원으로 활동한 선생은 조선어사전의 편찬이 독립운동이라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였다.
1942년 10월 일제는 조선어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어학회 사건’을 조작하고 조선어학회 회원 30여 명을 체포했다.
한징 순국선열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돼 일제의 갖은 고문으로 1944년 함흥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한징 순국선열의 공로를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1묘역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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