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에 거주하는 다문화부부 2쌍이 지난 달 29일 영해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날 혼례는 가야금 연주를 시작으로 하객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가마꾼과 초롱둥이가 등장해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결혼이민 여성하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베트남어 통역도 제공됐다.
베트남 출신 신부인 썬티 탄타오(26)씨는 “한국의 전통혼례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러 매우 기쁘다”며 “다른 이주여성들에게도 한국 전통혼례를 적극 권할 생각”이라고 했다.
영덕군 다문화부부 전통혼례는 지난 2015년 2쌍, 2016 3쌍, 2017년 2쌍 등 올해까지 총 9쌍이 혼례를 치렀다.
군 관계자는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이 영덕군을 잘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원만하게 적응하도록 관심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혼례는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순희)가 주관하고 영덕군과 영해향교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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